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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러시아, 신형 공격형 무인기 ‘헌터’ 영상 공개…실전배치는 2020년 대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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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러시아, 신형 공격형 무인기 ‘헌터’ 영상 공개…실전배치는 2020년 대 후반

러시아의 공격형 무인기 '헌터'의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의 공격형 무인기 '헌터'의 모습.


러시아 국방부는 10일 신형 공격형 무인비행기(드론) ‘헌터’가 비행하는 모습을 찍은 짧은 비디오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어로는 ‘오호트니크’로 불리는 대형 무인기로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군 비행장에서 최근 실시한 첫 시험비행을 촬영한 것이라고 한다.
적의 레이더망을 뚫을 수 있는 스텔스성능을 갖고 있으며 최고시속 약 998㎞의 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제트엔진을 탑재했다. 중량은 20톤으로 정찰용 기기 등도 장착할 수 있으며 많은 군용기제조를 다루는 ‘수호이’사가 개발했다. 이번 시험비행 시간은 약 20분으로 유튜브에서 공개된 영상에는 V자형의 기체가 이륙, 공중 비행과 착륙을 하는 모습이 찍혔다. 올해는 추가 시험비행을 거듭해 자율비행 능력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는 것.

무인비행기(드론)은 최근 군사전략에서 필수적인 무기로 자리 잡았지만, 러시아는 지금까지 드론 개발에서는 미국과 다른 나라에 뒤쳐져 왔다. 영국 왕립 국제문제연구소의 러시아문제 전문가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드론 개발이 본격화된 것은 10~15년 전인 것으로 일려지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대형 공격형 드론이 이용된 지 약 10년에 이른다.

이 연구소 간부는 러시아의 공격형 드론의 실전배치는 2020년대 후반 혹은 2030년대 초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헌터’가 전투가 예측되는 상황에서 선제 투입될 가능성은 적고 공격의 제2선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헌터’의 개발에 대해 러시아의 대형 공격형 드론의 개발이나 배치능력을 보여주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제삼국에 매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