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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시각장애인용 한국산 닷워치, 시계 본고장 스위스에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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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시각장애인용 한국산 닷워치, 시계 본고장 스위스에 수출

바늘과 숫자 없이 숫자판 터치만으로 시간 독해하는 스마트워치…태블릿 닷패드도 판매예정

스마트워치인 닷워치.
스마트워치인 닷워치.
한국 스타트업 닷(Dot)이 만든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DOT Watch)가 스위스 업체 임포테 르(Importe Le)가 수입해 판매에 나선다.

9일(현지시간) 아게피닷컴 등 스위스현지매체들에 따르면 로잔에 본거지를 둔 수입업체 임포테 르가 닷워치를 수입해 스위스시장에 출시했다.
닷워치는 시각장애인용으로 설계돼 바늘과 숫자가 없이 점자마크가 있는데 클래식 스마트워치의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단지 숫자판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한국스타트업 닷이 닷워치를 출시, 곧 미주와 유럽에서 판매됐으며 이번에 프랑스 통신사 오랑제(Orange)의 제안에 따라 스위스에 진출하게 됐다.

임포테 르는 스위스의 시력에 문제가 있는 32만명을 판매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판매목표는 최대 2만개다.

조너선 파피스터(Jonathan Pfister) 임포테 르 대표는 "점자시계를 스마트 폰에 연결하는 것이 매우 흥미로우며 이같은 유형의 시계는 스위스에서 아직 판매되지 않았다"면서 "알림과 메시지는 터치 이외의 방식으로는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들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이 시계는 시각장애자용만이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과 점자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닷워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에 블루투스로 연결돼 음성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도 시간을 읽거나 메시지와 알림을 보거나 전화를 걸 수 있다. 교통 및 내비게이션, 캘린더 및 날씨 기능도 제공된다.
이 시계의 또 다른 특이점은 점자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용자가 터치하는 것을 배우고 짐작하도록 애플리케이션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중국어, 영어, 독일어 또는 프랑스어로 이용가능하다.

임포테 르는 닷워치를 온라인으로 499프랑에 판매한다. 임포테 르는 닷사의 점자가 있는 태블릿 닷패드도 판매할 예정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