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최근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에 일본산 철스크랩(고철)에 대한 방사선 검사를 강화하라는 협조공문을 보낸 데 이어 마산 부산 당진 광양 등 주요 항구에서 방사선 검사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연간 400만t 규모의 철스크랩을 수입하고 있다. 일본이 한국 철스크랩 수입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철강업계에서는 러시아와 중국 등으로 수입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철강업체는 "중요한 공급국인 일본에서의 조달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한일 양국에서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한일 관계가 하루 빨리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