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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같은 초음속 비행접시 등장...어느 방향으로든 순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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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같은 초음속 비행접시 등장...어느 방향으로든 순간 전환

루마니아 엔지니어 20여년 연구 성과...돌고래 머리 날개 본떠
저속에선 쿼드콥터로…고속일 땐 제트추진 고효율 초음속으로


루마니아연구원들이 비행접시 시제품 작업을 하고있다. (사진=ADIFO에어크래프트)이미지 확대보기
루마니아연구원들이 비행접시 시제품 작업을 하고있다. (사진=ADIFO에어크래프트)

전방위비행물체(ADIFO)가 초고속 비행접시의 꿈을 되살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ADIFO에어크래프트)이미지 확대보기
전방위비행물체(ADIFO)가 초고속 비행접시의 꿈을 되살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ADIFO에어크래프트)

실제 UFO(비확인비행물체)와 형태는 물론 비행방식까지 닮은 비행접시가 만들어져 공개됐다.

데일리메일은 8일(현지시각) 루마니아의 공기역학자이자 엔지니어인 라잔 사비가 조종사 없이 원격 조종되는 접시형 비행 물체, 즉 전방향비행체(ADIFO·All DIrections Flying Object) 시제품을 제작했다며 이를 소개했다.

발명가 라잔 사비는 이 비행접시가 광범위한 속도에서 전례없는 공중 민첩성을 제공하도록 고안됐다고 주장한다.

이 우주선은 고전적인 접시 모양의 UFO를 본떠 만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비는 물 속을 미끄러지듯 지나가도록 도와주는 돌고래 등위에 있는 지느러미의 횡단면을 흉내낸 것이라고 말한다.

여러가지 날개 단면의 모습. 왼쪽 맨위 날개가 로드래그윙(Low -Drag Wing)의 단면도다(사진=쿼라)이미지 확대보기
여러가지 날개 단면의 모습. 왼쪽 맨위 날개가 로드래그윙(Low -Drag Wing)의 단면도다(사진=쿼라)


사비는 “이 우주선의 독특한 디자인이 UFO 애호가들의 관심을 자극하는 것 외에도 초음속 비행 가능성을 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디스크 모양이 동체 표면의 충격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초음속에서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비행체는 저속에서는 4개의 로터(회전날개)을 가진 쿼드콥터처럼 작동하고, 고속에서는 제트 추진, 고효율 초음속 항공기로 변신해 동체 전체가 로-드래그 날개(low-drag wing) 역할을 한다.

전방향비행물체(ADIFO)는 말 그대로 어느방향으로든 추진방향을 바꿀 수 있다.(사진=ADIFO에어크래프트)이미지 확대보기
전방향비행물체(ADIFO)는 말 그대로 어느방향으로든 추진방향을 바꿀 수 있다.(사진=ADIFO에어크래프트)

이 전방향비행물체(ADIFO)는 갑작스런 z축 회전도 할 수 있다.(사진=ADIFO에어크래프트)이미지 확대보기
이 전방향비행물체(ADIFO)는 갑작스런 z축 회전도 할 수 있다.(사진=ADIFO에어크래프트)


측면 추진기는 반대편으로 발사함으로써 극단적이고 매우 급작스런 z축(상하) 방향 이동을 실현했다. 한쪽방향으로 두 개의 추진기를 발사함으로써 급격하게 측면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이 비행체 배쪽에 있는 관으로 된 4개의 팬은 전방향비행체(ADIFO)가 공중으로 떠오르도록 돕는 반면 동체 뒷면에 위치한 엔진은 추력을 제공한다. 또 동반된 수평 추진기는 동체를 옆으로 움직이게도, 비행 중 회전할 수 있게도 만들어 준다.

라잔 사비는 “ADIFO는 비행의 실제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고안된 비행체”라고 말한다. 그는 이 개념을 개발하기 위해 노련한 공기역학자 이오시프 타포수(루마니아 국립항공연구소 선임 과학자이자 전 국립항공연구소 이론공기역학 연구소장)와 함께 작업해 왔고 직경 1.2m의 시험용 시제품을 제작했다.

사비는 “이 항공기 뒤에 숨은 공기역학은 20년 이상 노력의 결과물이며 수백페이지에 걸쳐 매우 타당하게 설명되며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풍동실험으로 충분히 확인됐다”고 바이스에 말했다.

간단히 말해서 ADIFO는 전체 표면이 날개로 된 원반 모양의 항공기다. 특히, 이 비행체는 돌고래 등에 있는 날개지느러미를 흉내낸 모양을 중심으로부터 사방으로 펼쳐나가게 한 모양을 하고 있다. 바깥쪽 가장자리는 얇은 고리에 이르는 동안 점점 얇아져 수평비행시 매우 미끄럽게 비행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초기 시제품은 상당히 설득력을 갖는 것처럼 보이지만 1950년대 후반과 60년대 내내 비행접시를 만들려던 미군의 노력이 실패하는 등 과거의 노력들이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루마니아 연구원들이 개발한 전방향비행접시(ADIFO) 풍동실험 모습(사진=ADIFO에어크래프트)이미지 확대보기
루마니아 연구원들이 개발한 전방향비행접시(ADIFO) 풍동실험 모습(사진=ADIFO에어크래프트)


루마니아 연구원이 지금까지 알려진 UFO와 유사한 원반형 비행접시비행체(ADIFO) 시제품을 만들었다.(사진=ADIFO,에어크래프트)이미지 확대보기
루마니아 연구원이 지금까지 알려진 UFO와 유사한 원반형 비행접시비행체(ADIFO) 시제품을 만들었다.(사진=ADIFO,에어크래프트)
이들의 설계가 다른 프로젝트보다 더 많은 성공을 거둘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사비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그는 바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국가, 비행기 제조업체 한 곳, 그리고 벤처 지원을 받는 몇몇 회사들이 지금까지 ADIFO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