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주식시장의 상승요인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의통화정책 완화를, 하락요인으로 미중무역분쟁 격화, 기업이익의 하향조정 지속을 제시했다.
주요 일정을 보면 14일 중국 소매판매 등 지표 발표, 15일 미국 실물 지표 발표, 23일 잭슨홀 파월연설 등이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 핵심변수는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될 가능성이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중국의 미국산 농산품 수입금지, 9월 1일 중국산 수입품 나머지 전체에 10% 관세 부과고시 등 조치들을 잇따라 발표하며 중국에 압박강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도 위안화 약세로 미국에 대응중이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은 포치(破七, 위안/달러 환율 7위안선을 넘는 위안화 약세 용인)를 공식화하며 위안화 약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은 환율조작국 지정 뒤 미중무역분쟁 강도의 잣대를 위안화 환율로 평가하고 있다.
단 위안화 약세에 대한 투자심리와 펀더멘털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7위안/달러라는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중국과 신흥국 자금의 이탈, 중국 외환보유고의 감소, 중국발 금융위기 우려, 안전자산 선호 심리확대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 펀더멘털의 악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위안화약세를 중국경기침체와 연결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중국위안화 흐름에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며 “주중 발표될 중국의 월간실물 경제지표 결과에서 추가부양정책에 대한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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