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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선 지지 성공하나…미중무역분쟁 격화 가능성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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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선 지지 성공하나…미중무역분쟁 격화 가능성 '불씨'

다음주 증시는 미중무역분쟁 강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자료=NH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다음주 증시는 미중무역분쟁 강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자료=NH투자증권
다음주 증시는 1900선 지지선 구축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주식시장의 상승요인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의통화정책 완화를, 하락요인으로 미중무역분쟁 격화, 기업이익의 하향조정 지속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예상범위를 NH투자증권은 1890P~1950P, 하나금융투자는 1900P~1950P를 제시했다.

주요 일정을 보면 14일 중국 소매판매 등 지표 발표, 15일 미국 실물 지표 발표, 23일 잭슨홀 파월연설 등이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 핵심변수는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될 가능성이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중국의 미국산 농산품 수입금지, 9월 1일 중국산 수입품 나머지 전체에 10% 관세 부과고시 등 조치들을 잇따라 발표하며 중국에 압박강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도 위안화 약세로 미국에 대응중이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은 포치(破七, 위안/달러 환율 7위안선을 넘는 위안화 약세 용인)를 공식화하며 위안화 약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은 환율조작국 지정 뒤 미중무역분쟁 강도의 잣대를 위안화 환율로 평가하고 있다.
위안화, 원달러환율, 코스피의 상관관계가 높아지는 것이 대표현상이다. 실제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달러 대비 하락해 7위안 위로 올라서면 미중무역분쟁의 격화로, 위안화 환율이 달러대비 상승해 7위안 아래로 낮아지면 미중 무역분쟁의 완화로 받아들이며 증시도 널뛰기하고 있다.

단 위안화 약세에 대한 투자심리와 펀더멘털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7위안/달러라는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중국과 신흥국 자금의 이탈, 중국 외환보유고의 감소, 중국발 금융위기 우려, 안전자산 선호 심리확대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 펀더멘털의 악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위안화약세를 중국경기침체와 연결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중국위안화 흐름에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며 “주중 발표될 중국의 월간실물 경제지표 결과에서 추가부양정책에 대한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