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71개국의 주류 및 맥주 협회 등이 발표한 데이터를 토대로, 일본 기린 홀딩스가 집계해 8일(현지 시간) 발표한 '2018년 글로벌 맥주 생산량'에 따르면, 2018년 세계 맥주 생산량은 2017년 대비 0.6% 증가한 1억9110만㎘를 기록. 2013년 이후 5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상위 10개국의 생상량 순위를 살펴보면, 2017년과 변함없이 1위에는 중국(2.2% 감소)이, 2위는 미국(1.7% 감소)이 차지했으며, 이들과 함께 7위와 8위인 일본(2.7% 감소)과 베트남(1.7% 감소) 총 4개국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3위 브라질(1.0% 증가)과 4위 멕시코(8.8% 증가), 5위 독일(0.7% 증가), 6위 러시아(4.1% 증가), 그리고 9위와 10위를 차지한 영국(4.5% 증가)과 폴란드(1.4% 증가) 총 6개국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리고 17위인 필리핀이 11%라는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은 0.2% 소폭 상승해 2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가 전년 대비 1.4%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중동이 4.3%로 가장 높이 증가했으며, 이어 중남미가 2.9%, 유럽이 2.1%, 아프리카도 1.7% 각각 증가했다. 특히 유럽의 성적은 영국이 견인했는데, 이는 브렉시트로 인해 로컬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이유로 지목됐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