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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혼다, 일본에서 '어코드' 생산 종료…태국으로 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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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혼다, 일본에서 '어코드' 생산 종료…태국으로 이관

2020년 초 일본서 발매하는 HV 신형 모델부터 태국 생산 체제로 전환

혼다 '어코드(Accord)'의 'Made in Japan' 모델이 영원히 사라진다. 사진은 스포츠 하이브리드 'Accord i-MMD' 모델. 자료=혼다이미지 확대보기
혼다 '어코드(Accord)'의 'Made in Japan' 모델이 영원히 사라진다. 사진은 스포츠 하이브리드 'Accord i-MMD' 모델. 자료=혼다
일본 혼다의 주력 세단인 '어코드(Accord)'의 'Made in Japan' 모델이 영원히 사라진다. 혼다는 8일(현지 시간) 어코드의 일본 국내 생산 종료를 선언했다. 세계적인 생산 체제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는 혼다의 미래 전략의 일환이다. 하지만, 어코드 매니아에게는 슬픈 소식이다.

현재 국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도쿄 외곽에 위치한 사야마 공장(사이타마현 사야마시)은 2021년도를 목표로 폐쇄되고, 생산라인 모두 태국 공장으로 이관하여 일본 시장에는 역수입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태국은 전기자동차(EC)의 보급을 위한 우대 세제 혜택을 마련하고 있어, 일본 메이커의 생산 능력 증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혼다는 어코드 생산라인 이관을 토대로, 향후 태국 공장 증강도 시야에 넣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태국 현지 공장을 계획하는 자동차 메이커는 혼다뿐만이 아니다. 미쓰비시 자동차도 2010년 5억 달러를 넘게 투자해 태국에 새 공장을 설립한 이후 꾸준히 시설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1년 초를 목표로 현지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V)의 생산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혼다 어코드는 세계 각지에서 전개하는 혼다의 주력 차종 중 하나다. 1976년 출시 이후 일본에서 판매하는 자동차는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생산해왔다. 현재는 미국과 중국, 태국의 거점에서도 생산하고 있으며, 2020년 초 일본에서 발매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HV)의 신형 모델부터 태국 생산 체제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