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는 "모든 국가에서의 박스오피스가 성장한 영향으로 상영·비상영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해외 법인의 경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운영 극장 수가 늘었다. 할리우드 콘텐츠가 흥행하면서 전년 대비 38.6% 성장한 3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관객수·광고 매출 호조에 힘입어 64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에서도 할리우드 대작, 로컬 콘텐츠가 동시에 흥행하면서 매출액은 32.5% 성장한 534억원, 영업이익은 23.1% 증가한 64억원을 달성했다.
중국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27.3% 성장한 9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 또한 2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국 박스오피스가 소폭 성장에 머문 것을 감안할 때 중국 CGV는 선전했다는 평가다.
리라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터키에서의 원화 환산 매출액은 17% 감소한 263억원을 기록했다. 영화법 개정에 따른 주요 로컬 콘텐츠 개봉이 지연되면서 관객 수도 감소했다.
최병환 CJ CGV 대표는 "극장의 기술 혁신과 라이프스타일 진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이용자, 시장 변화를 잘 읽고 앞서 나가겠다. 혁신적 시도를 끊임없이 추구,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넘버원 컬처플렉스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