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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GDP 불확실할수록 우리 수출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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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GDP 불확실할수록 우리 수출 악영향”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오른쪽에서 세번째)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백상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오른쪽에서 세번째)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백상일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세계 경제에 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을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4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감소했다. 5월에는 감소폭이 9.7%로 확대됐으며 6월에는 13.7%로 더욱 악화됐다.
이 같은 수출 감소는 세계교역 관련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불확실성 증대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미국 GDP가 1%포인트 변화하면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율은 2.44%포인트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수출은 중국 GDP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GDP가 1%포인트 변화하면 우리나라 수출은 1.74%포인트 변동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미국 GDP 변화가 우리나라 수출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한은에 따르면 미국 GDP 불확실성이 0.1%포인트 상승하면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은 2.3%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은은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 통상 여건 변화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 과정에서 불확실한 대외 여건 전개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국내외 금융시장과 금융안정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