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7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현지당국에 따르면 적어도 14명이 숨지고 145명이 부상했다. 테러 직후 반정부 무장세력 탈레반이 범행성명을 냈다. 아프간은 다음달 28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 앞서 미국과 탈레반이 평화회담을 하고 있지만 각지에서 폭력 행위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해 탈레반은 즉각 자신들의 범행을 인정하는 성명을 냈다. 전날 6일에는 국민에게 선거집회에 가지 않도록 경고하고 전투원들에는 선거에 ‘저항’ 하도록 명한 바 있다. 탈레반 등 반정부 세력들은 아프가니스탄의 취약한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고 과거 선거 때도 자주 공격을 퍼부은 바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