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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에어차이나, '베이징↔하와이' 노선 8월 27일부터 운항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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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에어차이나, '베이징↔하와이' 노선 8월 27일부터 운항 중지

미중 무역마찰로 여행수요 감소가 원인

에어차이나가 8월 27일부터 베이징과 하와이 노선 운항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자료=에어차이나이미지 확대보기
에어차이나가 8월 27일부터 베이징과 하와이 노선 운항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자료=에어차이나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은 6일(현지 시간) 베이징과 하와이를 왕래하는 노선을 8월 27일부터 운항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미중 무역 마찰이 격화하는 가운데, 여행 수요가 계속 감소하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에어차이나는 웹 사이트에 게재된 발표 문서에서, 운항 노선을 재검토한 결과 해당 노선에서 더 이상 수익성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중단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항공권을 구입한 모든 고객에게 전액 환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항공데이터 제공업체인 베리플라이트(Variflight)에 따르면, 주 3회 운항해 오던 에어차이나의 베이징과 하와이 노선 유료좌석 이용률은 평균 66.37%에 그쳤다. 이는 에어차이나의 국제선 평균 76.69%를 12% 이상 밑도는 수치다.

한편, 미국 하와이안항공 또한 지난해 2014년부터 운항하고 있던 베이징과 하와이 간의 직항편에 대해 "수요 증가가 예상을 밑돌았다"는 이유로 운항을 중지했다. 당시 피터 인그램(Peter Ingram) CEO는 "중국과의 무역 긴장 때문이 아니라, 성장 부족으로 노선이 중단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이 양국의 왕래를 줄이고,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하와이에 대한 발걸음을 줄인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