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SBB테크는 반도체·LCD 장비 및 로봇 정밀제어 등에 필요한 감속기와 베어링 등을 생산하는 부품업체다. 1993년 설립돼 지난해 기준 9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현재 직원은 84명이다.
다만 SBB테크는 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뒤로도 실증 테스트를 완료하지 못해 소규모 시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형상가공-조립-성능·품질 검사'로 이어지는 감속기 제작 공정을 차례로 살펴보며 업체 관계자에게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진 임직원들과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SBB테크처럼 기술력으로 무장한 강소기업에는 오히려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일본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노력해달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노동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직접 들었고, 이를 각 부처에서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로봇산업의 경우 최근 5년간 제조업용 연평균 17%, 서비스업용 연평균 13%씩 성장하고 있으며 2021년 전 세계 시장규모 제조업 236억 달러, 서비스업 20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시장의 잠재력이 큰 만큼 집중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