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약 5개월 전에 완전격퇴를 선언한 테러조직 ‘이라크·시리아 이슬람 국가(ISIS)’이 세력을 재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미 국방부 감찰관이 6일(현지시간) 발표한 ‘ISIS소탕 작전에 관한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보고서는 ISIS는 지배지역을 상실한 이후 이라크에서 반정부세력을 결집해 시리아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시리아의 동맹세력이 ISIS의 부활에 대항하기 위해 추가훈련이나 장비를 필요로 할 때 미군이 철수하면서 지원이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미군 병력이 줄면서 피란민 캠프에 대한 미군과 현지 동맹세력의 감시도 소홀해졌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ISIS의 사상이 캠프 내에서 그대로 유포돼 캠프에 몸을 의지하는 피란민들을 대상으로 ISIS가 전투원을 충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ISIS소탕 작전에서 미국을 배후로 한 시리아민주군(SDF)이 국내 북동부의 ISIS의 전 거점을 제압한 시점에서 약 3,000명의 미군이 SDF에 조언 등을 하고 있었다. 이후 미군의 수는 큰 폭으로 축소됐지만 국방부는 시리아에 남은 병력의 수를 분명히 밝히고 있지 않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