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통신자회사 미야우치 켄(宮内謙)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 시간) 결산 회견에서 자회사 야후가 손자 회사에 해당하는 아스쿨의 주주 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여, 이와타 쇼오 이치로(岩田彰一郎) 사장과 독립 사외 이사 3명의 연임에 반대한 것에 대해 "아스쿨을 늘려나가기 위한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후의 직접적인 대응에 관해서는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은 투자 대상 기업의 동지적인 결합을 무엇보다 중시하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조치를 강구한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코멘트했다"고 밝혔다. 이는 야후가 아스쿨의 인터넷 쇼핑몰 서비스 '로하코(LOHACO)'의 양도를 요구하며 독립성을 훼손시킨 데 대한 반응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에 앞서 일본이사협회(日本取締役協会)도 위법행위가 없는 독립 이사의 해임은 경제산업성이 기업 지배 구조 지침으로 정한 '지배구조시스템(CGS)' 지침의 취지에 명백히 어긋나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