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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던파’ 게임 대박 신화의 허민 위메프 대표 영입 추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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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던파’ 게임 대박 신화의 허민 위메프 대표 영입 추진...왜?

게임 경쟁력 제고냐, 구조조정 후 재매각이냐

김정주 NXC대표가 던파 게임 대박 신화의 주인공 허민 원더홀딩수 대표이자 위메프 창업자(사진) 영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주 NXC대표가 던파 게임 대박 신화의 주인공 허민 원더홀딩수 대표이자 위메프 창업자(사진) 영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이 ‘던전앤파이터’로 흥행 대박 신화를 쓴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 영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히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허민 대표는 지난 2001년 네오플을 설립해 던전앤파이터를 개발, 흥행대박 신화를 쓴 후 이를 3800억원에 넥슨에 매각해 주목받은 인물이다. 이후 2010년 위메프를 설립해 현재 최대주주(88.7%)인 원더홀딩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가 최근 허민 대표를 넥슨 경영진에 합류시키기로 하고 구체적 시기와 직책 등을 조율 중이며, 허 대표가 보유한 윈더홀딩스의 일부 지분 매입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허 대표 영입에 대해 지분 매각 불발 이후 어수선한 사내 분위기를 정비하고 주력인 게임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시나리오라면 NXC는 허 대표에게 신규 게임 개발을 맡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외형적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실상 내수보다도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로열티에 기댄 매출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허대표 영입 배경에 대해 김정주 대표가 추진했던 지분 매각 불발 이후 개발력 강화와 함께 조직 슬림화를 노리면서 “지분 매각 재추진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온다. 앞서 김정주 대표는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했으나 본입찰에 참여한 투자자들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불발된 바 있다.

넥슨 측은 허민 대표 영입 추진에 대한 질문에 “지금으로선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