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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비트포인트, 6일부터 법정 통화 입출금 재개…정상 회복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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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비트포인트, 6일부터 법정 통화 입출금 재개…정상 회복은 미지수

가상화폐 매장 증거금 거래는 9일경, 현물 거래는 13일쯤 재개 예정

35억 엔(약 381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 불법 유출 사고를 일으킨 비트포인트 재팬이 6일부터 법정 통화의 입출금을 재개한다. 자료=비트포인트이미지 확대보기
35억 엔(약 381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 불법 유출 사고를 일으킨 비트포인트 재팬이 6일부터 법정 통화의 입출금을 재개한다. 자료=비트포인트
지난달 35억 엔(약 381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 불법 유출 사고를 일으킨 비트포인트 재팬이 6일(현지 시간)부터 법정 통화의 입출금을 재개한다.

모회사인 리믹스 포인트는 지난 5일 법정 통화의 입출 서비스는 가상화폐를 관리하는 '핫월렛'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아 유출 사건의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재개를 위한 테스트 결과, 이상이 없다는 사실이 판정되어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가상화폐의 매장 증거금 거래는 9일경으로, 가상화폐의 현물 거래는 13일쯤 재개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믹스 포인트에 따르면, 비트포인트는 악성 바이러스의 침입 루트로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서버의 일부 운용 정지 및 부정 액세스 감시 대책 등 보안 대책을 중점적으로 점검한 결과, 현시점에서 가상화폐 거래 시스템의 안전성은 확보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2018년 6월 간토(關東) 재무국으로부터 업무 개선 명령을 받아, 1년에 걸친 내부 통제와 경영 관리 강화를 받은 후 또다시 발생한 불법 유출 사고는 비트포인트와 리믹스 포인트의 신뢰성을 끝없이 추락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향후 정상 운영이 어렵거나,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실제 지난달 사고 이후 순식간에 반토막 난 리믹스 포인트의 주가는 여전히 회복 불능 상태에 빠져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