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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금융 전용 프라이빗 이어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상용화…목동 IDC2 센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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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금융 전용 프라이빗 이어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상용화…목동 IDC2 센터에

금융보안원 가이드라인 준수 정보보호조치·통합보안관제 인프라 완비
KEB하나은행 GLN, 제로페이 포인트 플랫폼 등 금융서비스 수용 예정

KT가 금융회사를 위한 ‘퍼블릭 금융 클라우드’를 구축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IDC센터에서 직원들이 KT 금융 클라우드를 홍보하고 있다.(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KT가 금융회사를 위한 ‘퍼블릭 금융 클라우드’를 구축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IDC센터에서 직원들이 KT 금융 클라우드를 홍보하고 있다.(사진=KT)
KT(회장 황창규)가 금융 기업들을 위한 ‘퍼블릭 금융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금융 전용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KT는 6일 서울 양천구 ‘목동 IDC 2센터’에 금융 정보 클라우드 활용 확대를 위해 강화된 관리감독 기준에 맞춘 금융 전용 클라우드 시스템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목동 IDC 2센터에는 국내 첫 민간 금융 클라우드인 KEB하나은행의 ‘GLN플랫폼’을 비롯해 ‘제로페이 포인트 플랫폼’ 등 다양한 금융 관련 서비스가 들어간다.
KT는 금융권 전반에 걸쳐 클라우드 도입 확대를 예상하고 금융 부문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문 컨설팅과 규제기관 수검 지원과 같은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금융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금융에 도입한 시스템으로서 금융 회사의 디지털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KT는 데이터센터부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플랫폼으로서의 서비스, 소프트웨어로서의 서비스 (PaaS·SaaS) 까지 통합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자다.

KT는 이번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금융감독원의 보안 가이드라인 준수 아래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금융사의 중요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보안원이 안정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 보안관제 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갖췄다. 이를 통해 KT는 신규 금융서비스 수용 적합성 심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국내 금융권에서는 클라우드를 인사시스템이나 홈페이지처럼 중요한 정보를 다루지 않는 업무에만 한정해 이용할 수 있었고, 개인신용정보 등 중요 정보이용은 제한됐다. 금융회사들이 클라우드를 활용해 중요 정보를 다루려면, 기업 전용 데이터 센터와 네트워크 등 구축형(프라이빗) 환경을 조성해야만 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개인신용정보와 고유식별정보도 클라우드 활용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금융회사들은 금융보안원이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로 제시하는 기본보호조치와 추가보호조치 총 141개 항목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금융보안원의 안정성 평가를 받고 현장실사를 통한 적합 판정을 받아야 한다.

KT는 “금융감독규정개정안 시행 전부터 프라이빗 환경 기반 보안이 강화된 ‘VPC(Virtual Private Cloud)’와 ‘금융전용 클라우드 보안데이터센터(FSDC)’도 운영해왔다”면서 “ 전자금융 솔루션 업체인 ‘웹케시’와 ‘제노솔루션’과도 협업해 전자금융업 등록과 같은 관련 행정절차에 대한 전문 컨설팅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 같은 활동들을 통해 본격적인 금융 클라우드 규제 완화에 대비했으며, 70여 개의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이 원활히 사업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자평했다.

KT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 금융 전용 클라우드를 추가함에 따라 금융사를 위한 KT의 클라우드 상품 라인업은 ▲기업전용 클라우드(프라이빗) ▲독립형 클라우드(VPC, FSDC/프라이빗) ▲금융 전용 공용 클라우드(퍼블릭) 로 확대됐다.

김주성 KT 클라우드 사업담당(상무)은 “오늘 금융규제 환경을 완벽히 준수한 KT 금융 전용 클라우드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국내 금융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