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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보수언론,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한국의 대항조치 쓸데없는 저항"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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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보수언론,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한국의 대항조치 쓸데없는 저항" 조롱

"일본에는 가벼운 괴롭힘 정도에 불과하다"며 비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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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무역 문제와 관련 일본 보수 언론들이 아베를 치켜세우고 한국 정부를 때리는 기사로 일관하고 있다. 극우 매체 산케이의 계열인 온라인매체 자크자크(Zakzak)는 사설에서 "일본 경제 규제에 대한 한국의 대항은 쓸데없는 저항으로 강국 일본에는 가벼운 괴롭힘 정도"라며 한국을 비하하고 조롱했다. 요약 정리해서 싣는다. [편집자
註]

일본 정부는 지난 2일 한국을 무역의 혜택을 적용하는 '화이트국'에서 제외하는 정령 개정을 각의에서 의결했다.

이에 맞서 한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준비 가속화와 한국의 화이트 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나아가 영화 '도라에몽'의 상영 연기까지 나오는 광란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쓸데없는 저항이라고 일축한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일본 정부가 수출 관리를 강화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을 받고 긴급 각료 회의를 열어 "문제 해결에 외교적 노력을 거부하고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매우 무모한 결정"이라고 평했다.

또 "한국 정부와 국제 사회의 외교적 해결 노력을 무시하고 상황을 악화시킨 책임이 일본 정부에 있는 것이 명확하게 되었다"고 반박하면서 일본을 "적반하장"이라고까지 단언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수염 대장'인 사토 마사히사 외무성 부상은 지난 2일 BS후지 방송에서 "정상을 넘었다" "적반하장이라는 품위 없는 말까지 쓰고 있는 것은 비정상이다. 일본에 대해 무례하다"며 격노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수출 관리에 의심스러운 사안이 속출하자 안보상 운용을 재검토 했을 뿐이다. 한국은 수출관리 우대 조치가 나오는 그룹A(화이트 국가)에서 그룹B로 변경된다. 금수(禁輸)가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와 같은 취급을 받을 뿐이다.

그런데 한국의 척수반사(脊髓反射)에는 질릴 수밖에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도 일본을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하고 수출 관리를 강화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것이다. 한국은 정치적 이유로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하는 것은'케시카란(ケシカラン, 괘씸한 짓)'이라고 했지만 한국이야말로 정치적 이유로 일본에 보복하는 것 같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