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지난 주 미중 무역 전쟁 여파로 인해 지난 3월 말까지 약 100억 엔의 관세 부담을 안았으며 이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회계연도 기간 수입의 약 28%를 미국에서 차지한 리코는 7월 중국 선전에서 태국으로 고속 프린터 생산을 이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점점 악화되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계기로 나이키를 비롯한 대형제조업체들이 공급 체인 확보를 위해 대안으로 베트남, 태국, 대만 등을 물색하고 있다.
지난 주 트럼프는 9월 1일부터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3000억 달러의 제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을 제안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과 시장을 교란시키는 무역 분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일본 제조업체들은 중국에서 임금이 상승함에 따라 인건비를 줄이고 공급 체인을 다양화 하기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와 같이 국가의 인프라가 개선된 국가로 생산라인을 이전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2위 경제력의 중국은 일본 기업의 가장 중요한 생산 허브로 남아있다.
운동화 및 스포츠 의류 제조업체인 아식스는 작년 9월부터 생산라인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세계 최대의 스포츠 신발과 의류업체인 나이키와 아디다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에서 다이나북(Dynabook)이라는 노트북을 제조하고있는 샤프는 미국 시장은 수출량의 10%에 불과하지만 관세로 인해 생산라인을 베트남이나 대만으로 재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대만은 다기능 프린터의 생산라인을 중국에서 태국 공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