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은 유엔의 북한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은행과 암호화폐 거래소에 '광범위하고 고도화한' 사이버공격을 통해 20억 달러로 추정되는 대량파괴병기(WMD) 제조 사용자금을 훔쳤다고 보도했다.
유엔 북한제재위원회는 이같은 보고서에 대한 질의에 응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북한은 사이버공간을 사용해 금융기관과 암호화폐 거래소로부터 자금을 훔쳐 수입을 늘리기 위해 점차 고도의 공격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또 "북한 정찰총국의 지휘하에 활동하고 있는 북한의 사이버공격자들은 WMD 프로그램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지금까지 훔친 수익은 최대 20억 달러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
유엔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공격에 관해 "이는 기존의 은행부문보다도 추적이 어렵고 정부의 감시와 규제가 적은 방법으로 수입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계획에의 자금공급을 중단시키기 위해 지난 2006년 이후 전원일치로 북한에 제재를 부과했다. 유엔 안보리는 석탄, 철, 섬유, 어패류 등의 수출을 금지하고 원유와 정제석유제품의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3차례 만났으며 한반도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 땅을 밟은 최초의 미국대통령이 됐다.
유엔 전문가들은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유엔결의를 계속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