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삼성 전자계열회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논의에는 각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전문경영인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과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한종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등도 함께했다.
이날 회의는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최근 위기 상황에 따른 대응 계획과 함께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긴장은 하되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한 단계 더 도약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