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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샤프, 스마트폰용 OLED 패널시장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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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샤프, 스마트폰용 OLED 패널시장서 철수

7월부터 생산 중단…수익성 높은 다른 OLED라인으로 전환

샤프가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사업을 접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기술력과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에 밀린 탓이다.
외신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샤프는 앞으로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생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말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샤프는 지난 2·4분기에 총 6만대의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출하했다. 하지만 샤프는 지난달부터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

IHS마킷은 "샤프가 한국·중국 업체들과의 기술 및 가격 경쟁에서 밀려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생산을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스마트폰용 OLED 생산라인은 수익성이 높은 다른 OLED 라인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초만 해도 디스플레이 업계는 샤프가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샤프의 모기업인 폭스콘이 애플의 최대 위탁 생산업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아이폰용 OLED 패널을 공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점유율 87.2%(2·4분기 기준)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중국의 BOE(5.9%), 에버디스플레이(3.2%), 티엔마(1.3%), 비젼옥스(1.3%) 등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