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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최고 실적' 도요타, 미중 대립 장기화와 엔고 우려에 3분기 실적 하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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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최고 실적' 도요타, 미중 대립 장기화와 엔고 우려에 3분기 실적 하향 전망

도요타는 2분기 연결 순이익 최고를 경신했다. 중국에서 고급차 '렉서스'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는 등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또 일본과 유럽에서도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 4% 성장했다.

그러나 도요타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와 세계 경제의 침체 우려 확산으로 3분기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진행되고 있는 엔고도 도요타의 실적을 흔들 것으로 전망됐다.
요시다 도요타 부사장은 "비즈니스 환경의 장래가 너무 불투명하다. 도요타는 달러 대비 1엔이 높아지면 400억 엔의 영업이익이 줄어든다"며 2분기 최고 실적에도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

게다가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미국이 9월에서 대중(對中) 추가 관세를 확대하면 도요타의 실적 전망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기가 더욱 둔화되어 신차 판매 값이 떨어지면 실적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요타 요시다 부사장은 "원가 절감을 통한 경쟁력 향상을 긴장감을 가지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개선 이외에는 별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반응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