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대상) 명단에서 제외해 한국에 사실상 ‘경제전쟁’을 선포한 점을 감안해 독도 방어훈련으로 확고한 영토 수호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얘기다.
정부와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와 군은 독도 방어훈련을 애초 6월에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한일관계에 미칠 파장을 감안해 이를 미뤄왔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일본이 한국을 우호국으로 여기지 않아 우리 영토 독도를 지키는 훈련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1개 분대 병력이 참가해 독도에 상륙한후 외부세력으로부터 독도를 방어하고 퇴거시키는 훈련을 할 것”이라며 “경북 포항에 주둔하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24시간 이내에 한반도 전역으로 출동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훈련에 한국형 구축함(3천200t급) 등 해군 함정을 비롯해 P-3C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등 최첨단 무기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