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베트남 매체인 BNEWS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신한·국민·농협·하나·우리·은행)의 베트남 영토 확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 해외 점포 중에서 베트남 지역에서만 거둔 당기순이익은 1억3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나 증가했다.
1993년 베트남에 진출한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전역에서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32개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는 총 36개 채널까지 지점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966억원으로 신한 글로벌 순이익(4755억 원)의 26%를 차지했다.
신한베트남 금융(Shinhan Vietnam Finance Company)은 푸르덴셜 베트남파이낸스(Prudential Vietnam Finance Company Limited)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베트남 현지 당국의 승인을 최종 완료했다. 신한금융은 소비재, 자동차 할부금융 등 SVFC가 보유한 비은행 부문을 활용해 카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호치민과 하노이 지점 2곳을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의 여·수신과 수출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의 지분을 확보한 KEB하나은행은 현재 하노이와 호치민시에 지사가 있다. 하나은행은 사업 기반을 확대해 수익원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올 상반기부터 아그리뱅크에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위한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베트남 시장에서 결제 서비스를 공략하면서 디지털 금융 진출을 본격화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앞으로 베트남 시장에 대한 세계적 주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금융 진출도 더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속해서 주요거점 지역의 영업점을 신설해 영업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