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아사히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쓰비시 에스테이트와 사무실 가구 제조업체, 오카무라사,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브이큐브 및 텔레큐브 등 일본 업체들이 공동으로 1.2㎡ 넓이에 1명분의 의자와 책상, 전원장치를 갖춘 공중전화 박스형 미니사무실 '텔레큐브'를 개발해 본격적인 설치 및 운영을 앞두고 있다.
사람들은 이동 중 급한 업무가 생겼을 때 기차역, 공항, 초고층 건물 로비 등에서 이 미니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다.
집도, 직장도 아닌 '제3의 장소'는 과거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들의 몫이었지만 일반회사 직원들도 다양한 장소에서 일하는 새로운 풍속도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내년 도쿄 올림픽 때 외국인 방문객들이 몰려 올 것에 대비해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직장인들의 원격 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일본 기업체들도 원격 근무 채택이 점차늘어나는 추세다.
사무실 사용은 예약제이고 스마트 폰의 QR코드를 이용, 잠금을 풀고 들어가 쓸 수 있다. 사무실 요금은 15분당 250엔(약 2800원)이고 기업 요금제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따라 월정액을 내도록 돼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