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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공중전화부스 크기 1인용 미니 사무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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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공중전화부스 크기 1인용 미니 사무실 등장

미쓰비시 에스테이트, '텔레큐브' 개발…공항, 기차역, 고층건물 로비 등에서 업무 가능

공중전화 부스 크기의 미니 사무실이 일본에 등장했다.이미지 확대보기
공중전화 부스 크기의 미니 사무실이 일본에 등장했다.
일본에서 이동 중에 급한 업무가 생기면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것처럼 들어가 사무를 볼 수 있는 1인용 미니 사무실이 공공시설 등 도시 곳곳에 설치될 전망이다.

2일 아사히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쓰비시 에스테이트와 사무실 가구 제조업체, 오카무라사,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브이큐브 및 텔레큐브 등 일본 업체들이 공동으로 1.2㎡ 넓이에 1명분의 의자와 책상, 전원장치를 갖춘 공중전화 박스형 미니사무실 '텔레큐브'를 개발해 본격적인 설치 및 운영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22개의 텔레큐브를 이스트 재팬 철도회사를 통해 시험 운영했고 오는 2023년까지 1000개를 설치할 방침이다.

사람들은 이동 중 급한 업무가 생겼을 때 기차역, 공항, 초고층 건물 로비 등에서 이 미니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다.

집도, 직장도 아닌 '제3의 장소'는 과거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들의 몫이었지만 일반회사 직원들도 다양한 장소에서 일하는 새로운 풍속도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내년 도쿄 올림픽 때 외국인 방문객들이 몰려 올 것에 대비해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직장인들의 원격 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일본 기업체들도 원격 근무 채택이 점차늘어나는 추세다.

사무실 사용은 예약제이고 스마트 폰의 QR코드를 이용, 잠금을 풀고 들어가 쓸 수 있다. 사무실 요금은 15분당 250엔(약 2800원)이고 기업 요금제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따라 월정액을 내도록 돼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