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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검찰, 알루미늄 관세 회피한 중국인 자산가 기소…돈세탁 혐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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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검찰, 알루미늄 관세 회피한 중국인 자산가 기소…돈세탁 혐의도

려우중톈 전 중국중왕홀딩스 회장, 통관업자에 18억 달러 규모 허위 신고

미 검찰이 아시아 최대의 알루미늄 압출 회사인 중국중왕홀딩스의 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려우중톈에 대해 18억 달러에 달하는 관세 회피 혐의로 기소했다. 자료=CCTV이미지 확대보기
미 검찰이 아시아 최대의 알루미늄 압출 회사인 중국중왕홀딩스의 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려우중톈에 대해 18억 달러에 달하는 관세 회피 혐의로 기소했다. 자료=CCTV
중국 알루미늄 업계의 자산가가 미국에서 18억 달러(약 2조1494억 원)에 달하는 덤핑(부당 염가 판매) 관세를 회피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배심의 기소 소식이 공표된 후 로스앤젤레스 연방 지검 니콜라 한나(Nicola Hanna) 검사는 7월 31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아시아 최대의 알루미늄 압출 회사인 '중국중왕홀딩스(中国忠旺控股·China Zhongwang Holdings)'의 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려우중톈(刘忠田)'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알루미늄 압출 제품의 일부에 대해서 2011년에 부과된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의 통관업자에게 허위 신고를 했던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지난 2015년 려우 피고와 관련된 인물 중 한 명이 900만 달러 이상의 소득세를 회피한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으며, 피고를 통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려우 피고가 거대한 돈세탁(자금 세탁) 범죄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방 지검 톰 므로젝(Thom Mrozek) 대변인은 이날, 현재 려우 피고는 중국에 체류하고 있으며, 랴오닝에 본거지를 둔 중왕홀딩스의 대변인은 아무런 코멘트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