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 0.1%씩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7%, 전 분기 대비 30.7% 감소한 25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무선 사업 이익이 감소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6.9%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5G 관련 네트워크 시설 투자가 늘고, 감가상각비와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년과 전 분기 대비 이익 감소를 면치 못했다. 다만, 11번가 등 커머스 사업 부문과 미디어, 보안 사업의 매출액 증가를 바탕으로 감소세를 일부 상쇄, 전 분기 대비해서는 0.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이익이 감소해 지난해 2분기 보다 71.7% 감소한 2591억 원으로 집계됐다.
SKT의 무선 가입자수는 지난 4월 5G 상용화 후 3개월 만에 53만명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점으로 SKT의 가입자는 70만명 후반대이나, 연내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별도 기준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2조 8,477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선(MNO) 매출은 2017년 4분기부터 지속 하락하다가 7분기만에 상승 전환했다. 특히 2분기 휴대폰 가입자는 약 10만 명 순증했으며, 해지율은 0.9%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APRU의 경우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5G 출시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 분기 대비 0.4% 증가한 3만 755원을 기록했다. 다만 요금 인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는 4.7% 감소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75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0%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이 지난 1분기보다 3.9% 증가했으며, 5G 주파수 비용이 2분기에 처음으로 반영된 영향을 받았다고 SKT는 설명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UHD 가입자 증가로 호실적을 거뒀다. 이번 분기 IPTV매출은 322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2%,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하반기 SKT는 자체 OTT 옥수수와 지상파3사의 푹(POOQ)과의 연합 플랫폼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와의 합병으로 자사 IPTV를 가입자 800만 명 이상의 종합 미디어 회사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보안 사업은 ADT캡스의 보안상품 판매 증가와 SK인포섹의 융합보안 플랫폼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5%, 26.7%늘었다. 향후 SKT는 신규 사업을 필두로 연간 첫 1조원대 보안 사업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커머스 사업은 11번가와 SK스토아의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윤풍영 SKT Corporate센터장은 “5G 초시대에도 1위 사업자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새로운 ICT 사업을 지속 확대해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