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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한일관계 갈등 해소위해 분쟁중지협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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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한일관계 갈등 해소위해 분쟁중지협정 요청"

한일관계 악화시 양국 경제 악영향…북한 비핵화 연계에도 지장 초래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미국 고위관계자는 1일(현지 시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한일관계를 논의할 교섭시간을 만들기 위해 '분쟁중지협정'을 검토하도록 한일양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익명을 요구한 미국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은 한국과 일본간 무역과 외교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더욱 고조될 우려를 걱정하고 있으며 양국에 이같은 협정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미국은 한국이 국내에서 반일감정을 높이고 한일양국의 신뢰를 손상시키는 행동을 일으키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표명하면서 "한국의 행동은 정치적 효과까지도 계산한 후 국내에서의 반일감정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상황을 미국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일본이 안전보장상의 수출관리에 우대조치를 하는 '화이트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의 통상관계가 악화한다면 양국경제가 함께 악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그 영향의 부의 연쇄효과로 다른 면으로 파급될 우려가 있다"면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연계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정부가 한일 문제에 중재하고 있지 않지만 한국과 일본 양측에 대해 '분쟁 중지협정'을 검토하도록 적극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