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품 업체 아스쿨 오와다 유카(小和田有花) 대변인은 "야후가 이사회에 이어 8월 2일 주주 총회에서 새로운 경영진의 추천 등 동의를 내지 않기로 방침을 제시하고 있으며, 기업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주주 후보가 있을 경우에만 협의에 응할 자세를 보이는 것이 이사회 중단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스쿨 측은 이러한 움직임을 둘러싸고, 야후가 인터넷 쇼핑몰 서비스 '로하코(LOHACO)'의 양도를 요구하며 독립성을 훼손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와타 사장이 자본 업무 제휴 해소와 관련한 회담을 제의했지만 야후는 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야후와 아스쿨의 대립을 둘러싸고 이와타 사장 등 4명의 이사 해임에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본거래소 그룹의 키요타 아키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0일 회견에서 아스쿨 주주 총회 직전 야후의 의결권 행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일본이사협회(日本取締役協会)도 위법행위가 없는 독립 이사의 해임은 경제산업성이 기업 지배 구조 지침으로 정한 '지배구조시스템(CGS)' 지침의 취지에 명백히 어긋나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