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영자신문 재팬타임스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일본 후생노동성 중앙최저임금심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10월부터 1년간 적용할 2019회계연도 평균 최저임금을 3.1% 인상된 901엔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국 평균 최저임금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 회계연도 이후 가장 큰 인상폭이다. 이번 결정으로 지역별로 다른 최저임금을 적용하고 있는 일본에서 전국 평균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900엔을 넘어섰다.
도쿄와 가나가와현이 이번 인상안에 따라 최저임금을 올린다면 도쿄는 1013엔,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은 1011엔이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사상 처음으로 최저임금 시급 1000엔을 넘어선다.
나머지 17개 현은 700엔 수준으로 남는다. 특히 가고시마현은 이 지침을 따를 경우 시간당 787엔을 제안한 할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도농간 임금격차 축소를 위해 최저임금이 최소 800엔 수준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노동조합들은 가고시마현 최저임금이 2018 회계연도 761엔에서 2019 회계연도에는 39엔 올릴 것을 요구해왔다.
일본은 중앙정부 기준액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별 최저임금을 물가와 소득에 따라 정하고 있다.만약 현 임금인상 속도가 유지된다면 일본 전국 평균 최저임금 1000엔은 오는 2023년께야 달성될 것이라고 재팬타임스 등 일본언론들은 전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