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수익성 높은 고급 보석 시장의 값싼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합성 다이아몬드 생산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보석용 합성 다이아몬드의 56%를 생산해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인도는 15%에 불과하다.
다이아몬드 애널리스트 폴 짐니스키는 합성 다이아몬드가 현재 세계 다이아몬드 보석 시장의 3.5%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4년 후에는 6%까지 성장할 수 있고 성장세는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짐니스키는 "지난 몇 년 동안 일부 중국 생산업체들이 기존 장비를 업그레이드해 더 크고 우수한 품질의 합성 다이아몬드를 생산했다"고 전했다.
이는 기존 다이아몬드 시장에 위협이 되고 있다. 합성다이아몬드의 가격 경쟁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합성 다이아몬드는 5년전만 해도 진짜 다이아몬드보다 10% 저렴했지만 지금은 50%나 싸다. 향후 90%까지 싸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더욱이 합성 다이아몬드 생산업체들은 천연 다이아몬드보다 제조과정이 더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해 기존 다이아몬드 업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다이아몬드 생산은 환경과 노동자들의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으로 비판을 받아온 산업분야다.
다이아몬드 생산자 협회(DPA)는 다이아몬드 생산이 환경 등에 미치는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제3의 기관인 트루코스트(Trucost ESG Analysis)에 연구를 의뢰한 바 있다.
2016년 DPA 소속 업체들이 생산한 다이아몬드 1캐럿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평균 160㎏으로 합성 다이아몬드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이 채 안된다는 결과를 얻어냈지만 조사의 객관성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