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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홍콩 증시, 반송환법 시위 격화로 속락...H주지수 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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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홍콩 증시, 반송환법 시위 격화로 속락...H주지수 0.67%↓

홍콩 증시가 29일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가 점차 격렬해지면서 역내 경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 확산으로 속락하면서 마감됐다.사진은 홍콩증시(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증시가 29일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가 점차 격렬해지면서 역내 경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 확산으로 속락하면서 마감됐다.사진은 홍콩증시(사진=뉴시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72.58 포인트, 0.67% 밀린 1만780.59로 거래를 끝냈다.

27,28일 이틀에 걸쳐 홍콩 각지에서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는 사태가 빚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26일(현지시간)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큰 합의를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밝힌 것 역시 매도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사회 혼란 여파로 신세계 발전 3.9%, 창쿵실업과 헨더슨 랜드, 링잔이 2.3~2.6% 떨어지는 등 홍콩 부동산주가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대형 쇼핑몰을 운영하는 까오룽창 치업은 4.7%라는 큰폭 하락을 기록했다.

귀금속주 저우다푸와 류푸집단은 5.7%와 4.7% 곤두박질쳤다.

중국공상은행과 중국인수보험, 유방보험도 떨어졌다. 홍콩교역소 1.3%, 영국 대형은행 HSBC 0.5%, 중국핑안보험 0.2%,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0.3% 각각 내렸다.

지하철주 홍콩철로(MTR), 항공운송주 캐세이 퍼시픽, 스마트폰 관련주 역시 하락했다.

반면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HD는 0.5% 상승했다.

의약품 개발 진전으로 일시 수입이 늘어난 진스루이 생물과학이 급등했다. 니트 의류주 선저우 국제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개막을 앞두고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도 퍼지고 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