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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베네수엘라 또 대규모 정전…마두로 정권 “전자기파 공격”주장 군 동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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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베네수엘라 또 대규모 정전…마두로 정권 “전자기파 공격”주장 군 동원 발표

베네수엘라에서 현지시간 22일 또 다시 대규모정전이 발생했다. 사진은 암흑에 빠진 수도 카라카스 도심의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베네수엘라에서 현지시간 22일 또 다시 대규모정전이 발생했다. 사진은 암흑에 빠진 수도 카라카스 도심의 모습.


남미 베네수엘라가 22일(현지시간) 올해 4번째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해 정부는 적대세력에 의한 전자파 공격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날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거의 전역에서 전력공급이 끊기고 통신시설의 약 94%가 장애가 일어났다. 인터넷 접속 상황을 감시하는 비영리조직(NPO) 인터넷 브록스에 따르면 동국의 인터넷접속 서비스의 약 90%가 정지했다.
정전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정부는 전자파 공격이라고 주장하지만 공격의 주체나 수법의 자세한 것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마두로 대통령은 조국의 평온에 대한 범죄적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군을 동원했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경제위기 악화에 따른 일상적으로 정전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처럼 대규모 정전사태는 지난 3월에 세 차례 발생한 후 처음이다. 일부의 원격지에서는 이 후에도 전력공급이 수 시간으로부터 수일에 걸쳐서 불안정하게 되는 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정정불안과 극심한 인플레이션, 식량부족에 정전이 가해져 잠정 대통령 취임을 선언한 과이도 국회의장이 인솔하는 반정권파와 마두로 정권파의 시위가 반복되고 있다.

마두로는 3월 정전에 대해서 미국에 의한 파괴공작이라고 주장. 미국은 이에 항의해 이 나라 주재 외교관을 소환했다. 과이도는 22일의 트윗에서 잦은 정전은 “잠재적인 인도적 위기”라고 지적하면서 마두로 정권의 ‘부패와 무능’을 비난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