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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미-일-인도, 일본 근해서 기뢰 방어 훈련 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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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미-일-인도, 일본 근해서 기뢰 방어 훈련 왜 하나?

일본이 일본과 호주, 인도 근해에서 열리는 군사훈련에 참가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군의 잠재 침략을 전제로 한 다국적 훈련에 참가하면서 각종 함정과 대규모 병력을 파병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기뢰제거작전 모함 우라가함과 분고함.사진=일본해상자위대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해상자위대의 기뢰제거작전 모함 우라가함과 분고함.사진=일본해상자위대

미국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각) 일본 자위대와 인도군과 함께 일본 북부 해상에서 기뢰 탐지 연합훈련 ‘2JA-2019’를 지난 18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2JA-2019는 미 해군 7함대와 일본 해상자위대가 잠수함이나 기뢰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하는 연합훈련으로, 올해는 일본 본토인 혼슈와 홋카이도 사이 무츠만과 쓰가루해협에서 벌어진다. 이번 훈련에서 참가국들은 기뢰 탐지, 추적, 제거 등을 포함하는 부대 단위 수준의 기뢰전술을 연마한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 미 해군에서는 어벤저급 기뢰제거함 '워리어'함을 비롯, 제2기뢰전대와 제7기뢰제거전대가 참여한다.

미해군의 기뢰제거함 워리어함. 사진=미해군7함대이미지 확대보기
미해군의 기뢰제거함 워리어함. 사진=미해군7함대


일본 해상자위대에서는 기뢰제거가 주 목적인 소해 모함 JS우라가와 JS분고,JS아와지, 소해 통제함 JS유게시마와 소해함 14척, 소해헬기 3대, 해상작전초계기 P-3C, P1 등이 참여한다.

인도 해군에서는 해상 폭발물 처리 전문 장교들이 훈련에 참가한다고 미국 국방부는 밝혔다.

미 해군 프레드 캐처 소장은 발표문에서 "이번 훈련의 목적이 인도태평양 항행의 자유를 수호하고, 동맹국과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공동 훈련은 기뢰전 능력을 제고하고 파트너쉽을 튼튼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앞서 지난 11일부터 호주 해역에서 진행 중인 미국과 호주의 격년제 연합군사훈련 ‘탤리스먼 세이버’에도 자위대 병력을 파병해 다국적군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올해 훈련에는 미국과 호주 외에 일본,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 등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인 3만 5000명이 동원됐다.

미국은 이번 훈련을 위해 핵추진 항공모함 USS 로널드 레이건을 필두로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M142 하이마스(HIMARS) 다연장 로켓 등을 호주로 보냈다.

일본은 또 올해 최초로 해상자위대 병력을 탤리스먼세이버 훈련에 파병해 미국, 호주 등 동맹국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일본은 이를 위해 헬리콥터 수송함 JS이세와 상륙함 JS쿠니사키 등 함대를 비롯해 5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다국적 병력은 주로 호주 북부 해안에서 해상과 특수 작전 등의 훈련을 하는데 이 때문에 탤리스먼세이버 연합훈련이 중국의 잠재적인 침략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밖에도 일본은 2015년부터 미국-인도 연합군이 인도양에서 하는 말라바 훈련에 꾸준히 참여하는 등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