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은 이날 행사 중 실시한 강연에서 "일본은 인공지능(AI) 후진국이자, 개발 도상국이며, 그리 늦지는 않았지만 꽤 위험하다"고 지적한 뒤, "지식인 등이 이러한 상황을 빨리 깨우치게 해, 이 진화를 따라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G 비전펀드는 그동안 전 세계 급성장 유니콘기업 75개사에 약 1000억 달러(약 118조500억 원)를 투자해왔으나, 일본 기업은 하나도 없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이노베이션(혁신)의 발목을 붙드는 일본의 문화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투자처인 인도의 호텔 운영사 OYO(오요)와 싱가포르 배차 서비스 그랩 등 4개사의 창업자들도 참여했다. 각사 대표들은 자사의 성장 배경과 동력, 전망 등에 대해 강연했는데, 특히 손 회장에 의해 고무되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해 온 사실과, AI의 활용에 의한 자사의 급성장에 대해 밝히면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