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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차, 최신 CVVD엔진 미국 공장서 10월 본격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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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차, 최신 CVVD엔진 미국 공장서 10월 본격 생산

현대차가 최근 개발한 CVVD엔진. 현대차는 오늘 10월부터 미국 몽고메리 공장에서 CVVD엔진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가 최근 개발한 CVVD엔진. 현대차는 오늘 10월부터 미국 몽고메리 공장에서 CVVD엔진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5월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4000억 원을 들여 새로 만든 엔진공장에서 최신 CVVD(연속 가변밸브 듀레이션) 엔진을 생산한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측은 이 엔진 생산이 이르면 10월 중순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 알닷컴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VVD엔진은 내연기관의 흡·배기 밸브를 주행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가변밸브 엔진은 밸브가 열리는 시점이나 양만 제한적으로 조절할 수 있었지만 CVVD엔진은 작동 조건에 따라 흡기 밸브의 여닫는 타이밍을 최적화했다.

배기량을 줄이면서도 성능과 연비는 각각 4%, 5% 늘리고 배출가스는 12%나 줄여 배출가스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미국 공장에서 최신 엔진을 생산키로 한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투자 요청에 화답한 측면도 있고 이를 통해 내년부터 미국 내 자동차 생산비율을 높이겠다는 복안도 담겨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현대차는 68만여대지만, 미국 내 생산은 40만대가 되지 않는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고, 물류비용 등을 아끼기 위해 미국 내 생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에서 생산하는 CVVD엔진은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 등에 탑재된다. 국내에서도 하반기 선보이는 쏘나타 터보 모델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