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자동차 전 회장이었던 카를로스 곤 회장이 고용 계약을 부당하게 해제했다며 닛산과 미쓰비시 자동차에 대해 약 1500만 유로(약 198억 원)의 지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8일(현지 시간) 프랑스의 유력 신문 피가로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닛산과 미쓰비시 자동차가 설립한 합작 회사 '닛산·미쓰비시 BV'에서의 고용 계약이 부당하게 해제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보상으로 닛산과 미쓰비시 자동차에 대해 1500만 유로의 지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곤 전 회장의 소장은 네덜란드 법원에 제출됐다.
네덜란드에 설립된 닛산·미쓰비시 BV는 곤 피고와 독자적인 고용 계약을 맺고 있었지만, 곤 회장이 약 10억 엔에 달하는 부정한 보수를 받았던 사실이 알려진 이후 계약을 즉시 해지했다. 곤 피고는 이 계약 해지가 부당하다고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한편, 곤 전 회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닛산 자동차 측은 "소송에 대해서는 아무런 코멘트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