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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기준금리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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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기준금리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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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올해 다섯 번째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은은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은이 금리를 인하한 건 조선업 구조조정이 있었던 2016년 6월 이후 3년 만이다. 수출 여건이 하반기에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 아래 선제적인 경기부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달 12일 한은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2017년 11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올리고 1년 만인 지난해 11월 1.75%로 다시 0.25%포인트 인상했다. 5월 금통위에서는 조동철 위원이 3년여만에 금리인하 의견을 낸데 이어 신인석 위원도 사실상 금리인하에 찬성하면서 다른 금통위원들도 합류한 것이다.

이날 기준금리 인하 배경은 경기 하강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한 발 앞서 금리를 내린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0일 의회 증언에서 이달 말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다.

이제 관심은 한은이 이날 발표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쏠리고 있다. 한은은 지난 4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전망했다. 추가경정예산 집행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관건은 인하 폭이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낮춘 2.4~2.5%로 발표했다. 시장은 한은이 2.3%내외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출 부진, 1분기 성장률 잠정치(-0.4%) 등을 감안하면 예정된 수순이다. 4월 전망에서 적용하지 않은 추경, 일본 수출제재, 하반기 경기판단 등이 변수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