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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도와 준' 일본 관광객 신기록 경신…전년보다 줄었다지만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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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도와 준' 일본 관광객 신기록 경신…전년보다 줄었다지만 '2위'

상반기 방일 외국인 1663만 4.6%↑..."한국인 5년만에 감소"

일본관광청 CI.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일본관광청 CI.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독도는 물론 위안부 문제와 징용 배상 문제 등으로 올해 들어 한일 관계가 경색되고 있는데도 일본을 방문해 귀중한 외화를 쓴 한국인들로 인해 일본의 외국인 관광객 수가 최대 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관광청은 17일 올해 1~6월 상반기 동안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663만36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도일 외국 관광객을 국적 별로 보면 중국 본토에서 전년 보다 11.4% 늘어난 453만250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관광객의 30% 수준이다.

2위는 한국인 관광객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3.8%가 감소했지만 386만2700명에 달했다. 3위는 대만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한 248만800명이었다. 베트남도 30.3% 급증한 25만3200명, 태국은 12.7% 증가한 68만3700명이었다.

6월 한 달에만 288만 명의 외국 관광객이 일본을 찾아 월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 6.5%가 늘었다.

상반기 외국 관광객들이 일본에서 쓴 돈은 8.3%가 상승한 2조4300억 엔(220억 달러, 한화 24조5000억 원)으로 역시 신기록이다.

다바타 히로시(田端浩) 일본 관광청 장관은 수출규제 개시 이후 한국 방문객 상황에 관해 "아직 영향은 제한적이다"라고 낙관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