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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청문회 개시…엄격한 의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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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청문회 개시…엄격한 의견 잇따라

"페북, 스캔들 반복 '신용 자격 없어'…페북 신뢰할 것이라는 생각은 '망상'"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 첫 청문회에서, 예상대로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는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한 엄격한 의견이 잇따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 첫 청문회에서, 예상대로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는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한 엄격한 의견이 잇따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16일(현지 시간) 페이스북이 계획하는 가상화폐(암호화 자산) '리브라'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예상대로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는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한 엄격한 의견이 잇따랐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가상화폐 리브라 서비스를 내년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국내외 정책 입안자와 금융 감독 당국은 리브라가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상하원 청문회가 개최됐다.
민주당 셔로드 브라운 상원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은 스캔들을 반복하고 있어 신용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람들이 어렵게 얻은 재산에 대해 페이스북을 신뢰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망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책임자는 "(리브라를) 긍정적인 방법으로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외, 자금세탁(돈세탁) 및 개인정보 보호 등에 대한 질문과 함께, 페이스북이 결제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 소비자는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마커스는 "장기간에 걸쳐 신용을 쌓아야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마커스는 17일 열리는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도 참석해 집중 공격에 대한 현명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청문회 이전 페이스북은 줄곧, 리브라 프로젝트의 목표가 "소비자에게 자신의 자금을 안전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전 세계로 이동시키는 방법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어필해 왔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