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업계, 성수기 맞아 '요금인상 담합'?… 가격 폭등에 소비자 '분통'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지난달 국내선 운임 각 7%, 3.1% 인상
저비용항공사(LCC) 국내선·국제선 최대 12.7% 인상

기사입력 : 2019-07-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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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지난해 7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항공업계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선·국제선 항공운임을 잇따라 인상해 여행객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담합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국내선 운임을 올린 데 이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도 성수기를 맞아 제주기점 항공노선 운임을 전격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1일부터 국내선 운임을 평균 7% 인상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0일부터 평균 3.1% 인상했다.

아울러 에어부산은 오는 29일부터 제주-김포·부산·대구·울산 등 제주기점 4개 국내선 성수기 요금을 노선별로 8.5%에서 최대 11.5%까지 인상한다. 또한 제주노선에 한해 주중에 여객수요가 몰리는 선호시간대 요금을 4.3%~9.2% 올리기로 했다.

이스타항공과 진에어도 성수기 요금과 주중 선호시간대 요금을 인상한다. 이스타항공은 8월1일부터 최고 9.2%, 진에어는 8월2일부터 제주-김포 노선 성수기 요금을 9만77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9300원(9.5%) 인상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8월5일부터 제주-김포·광주·대구·무안 등 주요 노선 항공료를 최대 9.6% 인상한다. 노선별로 주중, 주말, 주말할증·성수기 요금을 올릴 예정이며, 제주-대구 노선의 주말 운임 경우 기존 7만3000원에서 8만 원으로 7000원 인상될 전망이다.

에어서울은 국제선 항공료 인상에 나선다. 에어서울은 오는 26일부터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의 공시운임을 27만5000원에서 31만 원으로 12.7% 올린다. 공시운임은 항공사가 승객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최고 운임이지만 대체로 실제 판매운임 인상으로 이어진다. 현재 에어서울은 국토교통부 신고·승인도 마친 상황이다.

대학생 A 씨(21)는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가기 위해 미리 일정을 조정해놨는데 항공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난감하다"며 "아르바이트를 통해 번 돈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항공사들이 일본의 경제제재 조치와 고유가·고환율로 인한 실적악화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담합하듯 항공료 인상에 나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상승한 데 이어 원·달러 환율 상승도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 전반적으로 국내선 노선 수익성도 악화돼 이번 성수기 항공료 인상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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