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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건사 등 새 직업 양성… 청년 희망사다리 강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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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건사 등 새 직업 양성… 청년 희망사다리 강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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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청년 희망사다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청년층의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기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 훈련 전문가, 암환우 뷰티관리사 등이다.

이 같은 신직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신직업 메이킹 랩'을 설립하기로 했다.

청년의 아이디어를 교육·파일럿 프로젝트 등을 통해 새로운 직업 창출로 잇고, 기업 수요와 연계한 뒤 취업·창업 지원 등으로 정착시키는 전 주기적 프로그램을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신 직업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자격제와 등록제도 신설하기로 했다.

노령견에 체계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동물간호 국가전문자격제도를 도입, 동물보건사를 양성하고 마리나 요트 정비업을 신설, 인력 양성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또 청년 창업 지원도 확대, 우수 청년 초기 창업자에게 연 2% 고정금리로 최대 1억 원을 빌려주는 사업의 규모를 내년 300억 원 늘린 16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모태펀드 추가 출자를 통해 1000억 원 규모의 신규 청년창업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외식 창업 희망 청년이 임차료 부담 없이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는 '청년키움식당'을 확대하고, 20개월짜리 스마트팜 청년 취·창업 보육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청년 채용 의지는 있으나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최소한의 근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화장실과 샤워실 개·보수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클린업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정부 등의 인증을 받은 기업이 청년을 신규 채용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최대 40000만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에 취직한 고졸자가 대학 진학 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선취업 후장학금' 제도의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2학기부터 재직 요건을 3년에서 2년으로 줄이고 현재는 중소·중견기업 취업자만 가능하지만 2학기부터는 대기업 취업자도 혜택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 취업 희망 대학생에게 등록금 전액과 취업준비금 200만 원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취업연계 장학금'도 수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최근 청년고용률이 2007년 이후 최고를 기록하는 등 고용이 일부 개선됐지만 취업준비생이 70만 명에 이르는 등 체감 고용 여건이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