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오라클, 美 국방부 100억달러 규모 클라우드 계약 '탈락'

공유
0

[글로벌-Biz 24] 오라클, 美 국방부 100억달러 규모 클라우드 계약 '탈락'

美 정부, 아마존닷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선택으로 기울어

오라클이 美 국방부 1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둘러싼 다툼에서 패배했다. 자료=오라클이미지 확대보기
오라클이 美 국방부 1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둘러싼 다툼에서 패배했다. 자료=오라클
미국 소프트웨어 대기업 오라클이 미 국방부의 100억 달러(약 11조7850억 원)에 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에서 사실상 고배를 마셨다. 미국 연방청구법원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이의를 제기한 오라클의 주장을 기각하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아마존닷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송에서 오라클은 '승자독식' 방식으로 기업과 계약하는 국방부의 방식은 연방조달 관련법에 위반된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연방청구법원의 에릭 브럭긴크(Eric Bruggink) 판사는 본래 입찰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오라클이 조달 과정에서 불이익이 있었다고 불만을 표현할 수 없다고 결론짓고, 오라클의 주장을 기각했다.
연방청구법원의 결과에 대해 엘리사 스미스(Elissa Smith)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JEDI'라는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 과정에서 공정하고 완전 개방적인 경쟁이 이루어져 왔다는 국방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결과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한편, 데보라 헬링거(Deborah Hellinger) 오라클 대변인도 즉시 성명서를 내고 "오라클은 국방부, 정보기관 및 기타 공공 기관과 협력하여 필요에 맞는 현대적이고 안전한 하이퍼 스케일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항소 계획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