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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유엔, 회의참석차 방미하는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 비자 행동제한 우려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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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유엔, 회의참석차 방미하는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 비자 행동제한 우려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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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15일(현지시간) 미국정부가 이란의 모하메드 자바드 자리프 외교장관(사진)의 비자를 발급하면서 이상한 행동제한을 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자리프 외무장관은 17일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서 열리는 지속 가능성에 관한 각료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 행정부는 수주일 전 자리프 외교장관에게 제재를 하겠다고 경고했으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자리프 장관에게 비자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비자는 이란 유엔대표부가 위치한 뉴욕 맨해튼의 미드타운 지구에서 몇 블록 이상의 이동을 금지하는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폼페이오는 워싱턴포스트에 대해 “(이란을 방문하는) 미국 외교관들은 테헤란 시내를 돌아다니지 않는다. 따라서 이란 외교관이 뉴욕시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이유도 찾을 수 없다”며 “자리프 장관은 미국의 다양한 자유를 이용해 찾아 와 악의적인 선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르한 하크 유엔사무총장 부대변인은 유엔사무국이 자리프에 대한 이동제한과 관련 미국과 이란 양국 유엔대표부와 연락해 회의개최지인 미국 측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엔본부를 둔 미국은 유엔을 찾는 각국 외교관들에게 조속히 비자를 발급해 주기로 합의했으며 발행을 거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적대국의 외교관에 대해서는 통상 맨해튼의 컬럼버스 서클(Columbus Circle)에서 반경 40Km 이내의 이동제한을 두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