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위조지폐는 150장으로 지난해 상반기(343장)보다 193장(56.3%) 줄었다. 반기 기준으로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번호는 화폐 인물면 상하단에 10자리로 기재돼 있는데, 화폐마다 달라 기번호가 같다는 것은 위폐라는 것을 의미한다.
신고된 위폐를 권종별로 보면 만원권이 57장(38.0%)으로 가장 많았고 5000원권은 53장(35.3%), 5만원권은 35장(23.4%), 1000원권은 5장(3.3%) 발견됐다. 대부분 권종의 위조지폐는 1년 전에 비해 줄었지만 5만원권은 7장 늘었다.
위조지폐 대부분(93%)은 금융기관(101장)과 한은(38장)이 발견했다. 금융기관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 101장 중 89장(88.1%)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나왔다. 세부 지역별로는 서울이 64장(63.4%)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5장(14.9%), 인천 10장(9.9%)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중 발견된 기번호 개수는 32개로 전년과 동일했다. 5만원권이 18개로 가장 많았고, 만원권(11개), 1000원권(3개) 순이었다.
한편 한은은 이날 화폐위조범 검거에 공로가 큰 경찰서와 시민에 대해 총재 포상을 진행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