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후성은 16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3.18% 오른 1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15일 상한가로 뛴 이후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후성의 주가상승 원동력은 일본 일부 수출규제에 따른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다.
2006년에 설립된 후성은 불소를 기반으로 한 기초 화합물을 전문적으로 제조, 판매 하는 업체이다. 국내외 법인을 통해 냉매가스분야, 2차전지 소재 분야, 무기불화물/특수가스 분야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PI)는 OLED 제조 공정에 쓰이는 강화 필름의 일종으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된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기판 회로제작에 쓰이는 감광액의 재료로 반도체제작에 필수 소재 중 하나다. 에칭가스는 고순도 불화수소(HF)를 뜻한다. 반도체 제조의 식강공정에서 사용되는 가스로 반도체 회로를 세척하거나 깎아내는 데 쓰이는 소재다
일본의 경우 전세계 PI, 포토레지스트 시장의 90%, 에칭가스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급한 것이 반도체 회로를 깎을 때 쓰는 불화수소다. 후성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99.9% 순도의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삼성전자가 후성의 불화수소에 대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들이 불화수소를 기존 일본산에서 국산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후성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전상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에 대한 한국의 의존도는 높기에 국내에서 대체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국내 소재 생산업체인 후성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후성은 신규 반도체 특수가스 생산라인이 지난 1분기 말부터 일부 가동되고 있다”면서 “올해 제품생산시설(CAPA) 증설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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