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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英 연료전지 업체와 '건물용 SOFC'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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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英 연료전지 업체와 '건물용 SOFC' 협약 체결

동현수 ㈜두산 부회장(왼쪽)과 필 콜드웰 세레스 파워 대표가 15일 서울에서 진행된 SOFC 공동개발 협약식에 참석해 서명을 마친 뒤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주)두산이미지 확대보기
동현수 ㈜두산 부회장(왼쪽)과 필 콜드웰 세레스 파워 대표가 15일 서울에서 진행된 SOFC 공동개발 협약식에 참석해 서명을 마친 뒤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주)두산
㈜두산은 영국 연료전지 기술업체 세레스 파워(Ceres Power)와 5~20키로와트(kW) 규모의 건물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를 공동개발하는 협약을 16일 체결해 향후 연료전지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협약식에는 동현수 ㈜두산 부회장과 필 콜드웰(Phil Caldwell) 세레스 파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세레스 파워는 분산형 전원에 적합한 연료전지(SOFC) 관련 중온형 셀, 스택 핵심기술을 보유한 영국 회사다. 분산형 전원은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이용해 낮은 운영비용과 배출가스 절감, 고효율, 에너지 보안을 향상시키는 소규모 발전 설비를 뜻한다.

SOFC는 연료전지의 한 종류로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 등 다른 연료전지에 비해 전력 생산효율이 높고, 촉매가 저렴하다.

동 부회장은 “SOFC 기술 전문업체 세레스 파워와 손잡고 ㈜두산 연료전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두산은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료전지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FC와 PEMFC 타입의 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한 ㈜두산은 앞으로 건물용 SOFC 이외에 발전용 SOFC 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두산은 지난 2014년 친환경 발전방식인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했다.

㈜두산은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업체 퓨얼셀파워를 합병한 뒤 미국 발전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 클리어엣지파워(ClearEdge Power)를 인수해 퓨얼셀 사업부를 출범했다.
이 업체는 또 2017년 5월 전라북도 익산시에 약 1만1000㎡(3327 평) 규모의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440㎾ 발전용 PAFC를 연간 최대 144대, 총 63메가와트(㎿)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단일연도 수주 1조를 최초로 돌파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경동나비엔(700W급) ▲미코(2㎾급) ▲STX중공업(1㎾급) ▲에이치앤파워(3㎾급) 등이 SOFC시스템 개발과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SK건설이 블룸에너지로부터 공급받은 연료전지설비(SOFC) 이미지.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SK건설이 블룸에너지로부터 공급받은 연료전지설비(SOFC) 이미지. 사진=뉴시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OFC 최대 업체는 미국 블룸에너지다. 블룸에너지는 지난해 SK건설에 발전용 연료전지설비(SOFC)를 단독 공급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후발주자 ㈜두산이 기존 경쟁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