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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화웨이, 미국 사업 대규모 감원 계획…미국 압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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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화웨이, 미국 사업 대규모 감원 계획…미국 압력 여전

전문가 "퓨처웨이 감원은 미 정부 압력에 의한 대응책"

중국 통신장비 대기업 화웨이 테크놀로지가 미국 사업에서 대규모 감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통신장비 대기업 화웨이 테크놀로지가 미국 사업에서 대규모 감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정면대결에서 최근 승기를 잡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 대기업 화웨이 테크놀로지가 미국 사업에서 대규모 감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의 감원 계획은 미국의 연구개발 자회사 '퓨처웨이 테크놀로지'가 대상이라는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 시간) 전했다. 퓨처웨이는 미국 전역에서 약 850명을 공용하고 있다.
관계자 중 한명은 "감원은 수백명 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자회사에서 근무하던 중국인 직원은 중국 본토로 귀국해 화웨이에서 계속 일하겠다는 선택지를 표시했다고 한다.

또한, 일부 직원은 이미 해고 통지를 받고 있으며, 추가적인 삭감도 가까운 시일 내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측에서는 현재 코멘트를 회피하고 있다.

한편, 퓨처웨이의 감원 움직임은 화웨이 측의 의도라기보다, 미국 정부의 압력에 의한 대응책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그동안 퓨처웨이 내부에서도 미국 정부의 압력이 행사되고 있으며, 일부 화웨이 중국 직원들은 사무실에 마음대로 접근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퓨처웨이는 6월 하순부터 이미 화웨이와의 사업을 분리하려는 움직임에 착수했었다. 물론 소유권은 화웨이가 계속해서 보유하고 있다. 향후 퓨처웨이의 통제권에 대해서 화웨이가 어떠한 형식으로 방향을 결정할지에 대해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