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내 한 펜션에서 남녀 4명이 번개탄을 피우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3명이 목숨을 잃고 1명은 위독한 상태다.
제주소방에 따르면 14일 낮 12시5분께 제주시 용담동에 있는 한 펜션에서 남녀 4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펜션 업주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3명 외에 의식이 없던 정모(38)씨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방은 창문이 모두 닫혀 있었으며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의 거주지가 모두 다른 곳임을 확인하고 펜션 방에서 발견된 번개탄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